어머니 공파 정주호 새벽에 울고 간 흔적이 창문 곁에 있기에 어느 님의 눈물인가 확인하고 확인하는데 다시 돌아와 눈물을 처마 끝에 흘리기에 대체 무슨 일이냐고 말 좀 해봐라 했더니 말을 할 수 없는 어머님 눈물만 흘리고 흘리더라 아, 촉촉하던 내 가슴 끝내는 새까맣게 타들어 가더라